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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 거제시민들 문화 감상 수준 높아요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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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22, 23일 공연된 총체극 '옥포해전과 불멸의 이순신-칼의 노래를 넘어서'가 성황을 이뤘다.

제43회 옥포대첩 기념 제전의 하나로 '차별화된 거제문화 뿌리찾기'의 하나로 무대에 올려졌으며, 거제의 해양문화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체극을 기획한 김응태(48.사진)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앞으로 거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전국 공연에 나서겠다"며 "좋은 작품을 많이 유치,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공연을 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거제문화예술회관이 '문화.예술의 도시 거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2003년 10월 개관한 이후 수준높은 공연과 전시를 기획,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엔 11차례의 공연과 5차례의 전시를 가졌다. 정명화 첼로독주회, 함부르크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 등은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거제여성문화예술대학을 개설, 지역 여성들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제공했고, '예술을 사랑하는 거제사람들'이라는 문예정보지를 격월간으로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부임한 김 관장은 "객석 점유율이 기획 공연은 65%, 유료 공연은 92%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문화.예술 사랑 열기가 뜨겁다"며 "5년 이내에 한 가족이 1주일 한 차례 회관을 찾도록 좋은 공연.전시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전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경남대표도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거제문화예술회관은 대극장(1200석).소극장(430석) 등 공연장과 전시실을 갖췄으며, 순풍에 항진하는 돛단배를 연상하는 아름다운 건물로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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