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는 1년 내내 군사훈련 팀스피리트 비난하지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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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판문점=이창성 기자】북괴는 유엔군 측이 앞서 제의한 팀스피리트 82훈련 참관 초청을 거부한다고 9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사정전위 제4백11차 본회의에서 밝혔다.
북괴 측 대표 한주경은 이날 유엔군 측의 팀스피리트 82참관초청에 대해『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우롱하는 것』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유엔군 측 대표「제임즈·G·스톰즈」미 해군소장은 팀스피리트가 침략 전쟁준비라고 북괴 측이 비난한데 대해『현재 비무장지대에 이미 발견된 땅굴 3개 이외에 12개이상의 땅굴을 파 내려오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스톰즈」소장은『북괴가 3월 첫 주부터 백령도 북쪽 서해안에서 북괴군들이 대규모 상륙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북괴 측이 1년 내내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문제삼지 않는 것처럼 당신 측도 유엔군 측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어훈련을 문제삼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날 판문점주변에는 북괴경비병들의 수가 과거보다 눈에 띄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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