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주택은 간부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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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은행의 대출 커미션 사건을 수사중인 치안본부수사대는 8일 한국주택은행본점영업1부장 이건선씨(51·전 성동지점장)가 국민아파트건설업자인 중동개발(서울 신당동250의9)대표이사 이양성씨(47·전과13범)에게 아파트건설자금 12억5천만 원을 융자해주면서 9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구속된 전 지점장 이씨로부터 1백만 원씩을 받은 본점저축부장 이병규씨(53·전 본점심사부장)성동지점 대부과장 김원용씨(51)등 간부직원 2명을 같은 협의로 입건하는 한편 은행 및 회사직원10여명을 연행, 조사를 계속하고있다.
치안본부는 이에 앞서 중소기업자금4억 원을 건축자재 제조공공장인 주식회사진영(서울 입정동)에 대출해주고 6백만 원을 받은 중소기업은행 서울 신길동 지점장 이호충씨(50)등 시중은행지점장 2명과 이씨에게 뇌물을 준 진영상무 조상규씨(41)등 3명을 배임수재 및 증재 혐의로 구속하고 전 진영대표 노재명씨(5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로써 9일 현재 은행지점장 급 간부3명과 업자2명 등 5명이 구속되고 은행간부 2명이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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