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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문턱낮추기 경쟁" 서민대출 어떤 것이 있나|거의 보증인만 세우면 무담보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민급전대출>예금가입자에 백만원까지 <영세상인자금>소매업자에 2∼5백만원 <신혼적금>여행·가전품 구입때 할인 은행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은행이 자율경쟁체제로 바뀌면서 영세상인이나 가계를 겨냥한 소액대출 등 고객유치를 위한 갖가지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제는 웬만하면 몇백만원 정도는 담보없이 신용으로 빌어 쓸 수 있게 됐다. 대기업 일변도로는 예금유치에 한계가 있고 은행수지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액대출은 국민은행이나 주택은행 등 서민금융전담은행에서만 다뤄왔으나 이제는 시중은행들도 다퉈 서민금융을 개발하고있는 것이다. 새로 개발된, 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상품을 소개한다.

<서민 급전대출>
가계종합예금 가입자는 누구나 1백만원까지 신용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3개월로 서민들의 급전융통에 적당하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한번 연장할 수 있으므로 6개월동안 융롱할 수 있는 셈이다.
신용대출이기 때문에 담보가 필요없으나 재산세 납부 실적이 있는 연대보증인 한사람이필요하다.
가계예금 가입자는 예금잔고를 초월해 30만원까지는 가계수표를 발행할 수 있으므로 결국1백30만원을 빌어 쓸 수 있는 셈이다(협력상점은 1백50만원).
금리는 일반대출리와 같은 연16%.
이미 실시중. 취급은행은 가계종합예금을 취급하는 모든 은행.

<영세상인자금>
영세상인들이 2백만∼5백만원을 신용으로 빌어 쓸 수 있는 제도.
한 장소에서 2년이상 소매업을 하고있는 상인으로 사업자등록층이 있고 상시종업원이 다섯사람 미만인 상인은 5백만원까지, 사업자등록층이 없이 생업을 꾸려가는 영세상인은 2백만원까지, 신용 또는 신용보증으로 융자받을 수 있다.
지원형식 및 기간은 층서대출의 경우 2년이내. 상호급부금의 경우 60개월(5년)이내. 상환방법은 층서대출의 경우 매달균등분할 상환하고 이자는 매달 후취한다.
기업운전급부금, 기업운전자금대출, 영세서민급부금, 서민대출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자는일반대출과 마찬가지로 연16%.
국민은행에서 지점장 전결로 처리한다.
실시시기는 3월1일부터.

<튤립 소액 대출>
일정한 장소에서 6개월이상 가계수표협력상점을 자영하거나, 자유업을 영위하는 사람으로 서울신탁은행에 가계종합?금을 거래하고 정기적금을 가입해야한다.
적금대출의 일종.
정기적금 계약액 범위내에서 최고 3백만원까지는 적금불입회수에 관계없이 신용으로 융자 받을 수 있다.
다만 적금계약기간의 3분의1이상 납입한 사람은 최고 5백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신용대출로서 보증인을 세워야한다.
보증인은 2만원이상의 재산세납부실적이 있거나 서울신탁은행의 가계종합예금 거래자 2명의 연대보층이 필요하다.
융자기간은 정기적금 만기일내로 2년까지. 서울신탁은행에서 취급중.

<편리융자제도>
제일은행에서 본인이틈으로 보통예금이나 저축예금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최근 3개월간 거래실적이 있으면 최고 2백만윈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융자금액은 최근 3개월간 평균예금잔액 범위내에서 최고 2백만원까지. 융자기간은 6개월이내.
1년간 재산세 납부실적 2만원이상인 보층인 두사람의 연대보층이 필요하다.
다만 1백만원이하 융자시에는 보증인의 재산세 납부실적은 관계치 않는다.
올 1월부터 실시중인데 10일 현재 2백35건에 2억6천8백만원이 대출됐다.
취급은행은 제일은행이며 이율은 연16%.

<신혼적금>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나 결혼한지 1년미만인 신랑·신부를 가입대상으로 최고 2백만원까지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대출과 함께 항공펀·호텔 등 신혼여행을 할때나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장만할때 할인혜택도 있다.
적금기간은 1년제와 2년제 등 두종류. 계약금액은 50만원, 1백만원, 2백만원.
적금가입후 매월 기일을 어기지 않고 계약기간의 6분의1이상 불입했을때 대출받을 수 있다.
즉 1년만기는 2개월이상, 2년만기는 4개월을 불입하면 대출가능.
신용대출로 보층인 2명이 필요하다. 작년 2월부터 실시했는데 10일 현재 2만4천5백명이 가입했고 이중 9천l백20명이 1백71억원을 대출해 갔다.
취급은행은 제일은행이며 연리 16%.

<복지정기적금>
복지적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신용으로 최고 3백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목적부적금. 3백만원 한도의 서민생업자금과 내집마련자금, 2백만원한도의 결혼자금과 1백만원한도의 의료비(장례비포함)대출 등이 있다.
조흥은행의 복지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적금은 1년만기·2년만기 등 두가지가 있는데 1년제의 경우 3회이상, 2년제의 경우 6회이상 부금을 부어야 융자받을 수 있다. 계약액 3백만원 범위내에서 중복융자도 가능.
담보가 원칙이나 평소 거래실적이 좋은 고객에게는 2명의 보증인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하다.
필요서류는 자금용도마다 다르다. 이자율은 연16%.
이밖에도 적금가입자가 살림도구를 마련할 때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살림마련적금」(상업은행) ,적금을 들어 해외여행비용을 은행에서 꿔쓰고 융자금은 여행뒤 적금을 부어 갚는 「해외여행적금」(외환은행)도 있다. <박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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