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복원, 아델리 펭귄 성생활 화제…"귀여운 줄 알았더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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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100년 전 수첩이 발견된 가운데, 아델리 펭귄의 성생활에 관한 연구 내용이 화제다.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은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이중 아델리 수컷 펭귄의 성생활에 관련된 내용이 눈길을 끈다. 이 일지에 따르면 수컷 아델리 펭귄은 번식과 무관하게 이성과 동성을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맺었다. 특히 암컷 펭귄과 강압적인 성행위를 하고 어린 펭귄에게는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 심지어 죽은 지 1년이 넘은 암컷의 시신과 교미하기도 했다. 레빅은 이런 행동을 보이는 수컷 아델리 펭귄을 '훌리건 같은 수컷'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델리 펭귄은 지난 1840년 프랑스의 남극 탐험가 뒤몽 뒤르빌이 발견해 자기 아내 이름 아델리(Adelie)라고 이름붙였다. 남극과 남극 연안에 서식하는 펭귄으로 약 70cm 정도 이르며 암컷 39kg, 수컷 43kg 정도 나간다.

온라인 중앙일보
‘아델리 펭귄’‘남극 100년 전 수첩 복원’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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