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배구 진출한 윤영내 일서 크게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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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 여자배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지난 1월 일본 여자실업의 강호 도오요보팀의 코치 겸 선수로 진출한 전 국가대표 윤영내(29)는 일본 배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윤 선수는 지난 1월 12일 도오요보팀에 입단, 2월 7일에 등록을 마침으로써 일본 여자리그에 데뷔할 채비를 모두 끝냈다.
일본의 권위 있는 배구전문지 『발리볼』 3월 호는 『주목, 한국의 명세터』란 제목으로 윤 선수의 근황을 소개했는데 72년 뮌헨올림픽 때부터 한국의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지난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및 78년 세계선수권에서 2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크게 활약한 수훈선수라고 격찬했다.
한편 도오요보의 「이시까와」 감독은 『스피드와 변화 있는 기술 등 일본을 능가하는 한국의 정상테크닉을 소속선수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을 특히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도오요보팀은 현재 진행중인 일본리그 2차 전에서 9승 5패로 히다찌·유니티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데 윤 선수는 은퇴 후 거의 1년만에 다시 배구를 시작했으면서도 최근의 도오요보팀 연습경기에서 B팀 세터로 출전, 단숨에 그의 전성기와 같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함으로써 A팀의 레귤러 멤버 못지 않은 진면목을 발휘했다고 아울러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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