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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I 국제무역박람회 내일 강릉서 팡파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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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2014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23일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개막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러시아·몽골·캐나다 등 10여개 국 550개 기업과 국내외 30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강원도는 21일 “신동북아 시대의 협력, 발전, 상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를 참가 기업과 바이어·참관객이 함께하는 동북아 경제의 한류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한·중 투자협력설명회(23일)와 세계한상지도자대회(23일) 등이 열린다. 24일엔 GTI 핵심 지역인 나진~훈춘(琿春)~하산~강원도 동해안 경제협력벨트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협력포럼도 준비돼 있다. 박람회의 경제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업종별로 해외 유력 바이어와 사전협의를 거친 뒤 현장에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소기업과 국내 유력 바이어간 1대 1 상담을 통한 내수 시장 개척도 지원하게 된다.

 청정식품과 친환경 공산품도 전시한다. 또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강원관광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국내외 홍보관도 운영된다. 서경원 강원도 글로벌사업단장은 “동북아의 대표 박람회로 육성해 강원도를 동북아의 교통과 물류, 무역과 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와 함께 일본 돗토리(鳥取)현과 중국 지린(吉林)성, 캐나다 알버타주 등 강원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정부와의 기념 사업도 진행된다. 강원도는 1974년 캐나다 알버타주와, 94년 돗토리현 및 지린성과 자매결연을 했다.

 돗토리현에서는 히라이 신지 지사 등 44명이 21일 강원도를 방문했으며 22일 한·일 피스워킹 출발식을 한다. 또 10년 전 강원도와 돗토리현 학생 1000명이 미래의 자신에게 쓴 뒤 묻어뒀던 편지를 꺼내 주인에게 전달한다. 공동 기념행사로 박람회 개막식장 인근에서 교류역사 사진전과 어린이 미술전, 감자를 소재로 한 4개국 요리 만들기 등의 요리축제도 연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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