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열기전하는 전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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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의 이종찬원내총무는 16일 서울 정수직업훈련원에서 있은 용산-마포지구 책임당원 현지 교육에서 『과거 4백개나 되는 정당들이 명감한것은 선거만 의식해 국민을 외면하고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때문』이라고 지적.
이총무는 『따라서 민정당의 할일은 그런 국민들의 정치불신감을 달래고 메워주는것』이라며 『당원들은 그런뜻에서 개혁의 열기를 전달하는 전도사』라고 했다.
한편 이총무는 국민당이 낸 국민학교 주5일수업제건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주기로 했다는 이동진국민당총무의 일방적발표에 『그문제는 거론된바도 없다』면서 『민정당이 국민당처럼 원내총무 혼자서 모든 일을 결정하는 정당으로 착각하는것 같다』고 불쾌한 반응.

<사무처국장등 인선에 착수>
○…민한당의 유한열사무총장·임종기총무·김현규정책의장은 16일 모임을 갖고 사무처국장·부총무단·정책심의회 분과위원장등에 관한 인선작업에 착수.
이미 사무처국장단(의원)의 일괄사표를 받아쥔 유총장은 『인화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팀웍을 짜되 정책위및 총무단과 균형을 맞추겠다』고 인선방향을 예고.
임총무는 『부총무단은 국회운영위원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의 안을다루는 대여이론투쟁 능력도 있어야겠고, 지역안배·협상능력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어 인선이 힘들다』고 했고, 김현규정책의장은 『당의 정책대안을 국회에 제대로 반영시키기위해서는 정책심의회의 분과위원장이 국회상임위의 간사직을 겸임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설명.
한편 사무처의 부차장들은 유총장이 그들의 「성분」을 조사하고있다는말이 나돌아 인사메스가 가해질것을 우려.

<임시국회문제 순탄히 합의>
○…신임 임종기민한당총무와의 상견례겸 110회 임시국회일정을 협의한 15일의 3당총무회담은 이종찬민정·이동진국민당총무가 『임시국회는 정래혁국회의장이 귀국한후 최소16일간은 해야한다』는 임총무의 제의를 순순히 받아들여 스무드하게 결론에 도달.
또 3당총무는 대표연설·대표질 횟수에 관해서도 쉽게 합의했으며 국회법등 각종 정치의안을 다루는 문제는 좀더 시간을두고 논의키로 결정.
회담이 끝난뒤 이민정당총무는 『앞으로 보도진들이 맥빠져할 정도로 총무회담을 자주 열겠으며 임총무가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했으며, 이국민당총무는 『고씨 (고재정총무를지칭) 가 없으니 고함은 없을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기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동문서답에 의원보충설명>
○…15일하오의 국회국방위에서 육군일반지원병제에 대해 보고한 이선희병무청징모국장이 의원들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핵심에 벗어난 답변을 하자 군출신의 김수선위원장과 정원민의원(민정)이 국장의 답변을 돕는 진풍경.
정진길의원 (민한)이 『저학력자의 입영이 군의 자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겠느냐』고 묻자 이국장은 『중·고졸업자는 물론 대학생도 신체검사 2을종이상의 판정자에게는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고 동문서답.
그러자 김위원장이 과거 경험으로 보충설명한다며 『지원병제 실시 배경에 저학력자에게도 현역입영의 기회를 주고 국졸자들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방위근무를 하는 모순을 덜어주자는 뜻도 있다』고 설명.
정원민의원은 『정병위주로 하다보니 고학력자로 채워졌는데 실제로 전쟁이 났을때 고학력자가 반드시 잘싸우겠느냐』는 설명으로 의원들 의문해소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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