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충전소 정수제를 폐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자부는 13일 전국의 영업용 택시연로를 전면 LPG로 전환하는 방침에 따라 시·도별 LPG충전소의 정수제(TO제)를 완전 폐지하도록 각시·도 및 석유유통협회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는 영업용차량의 전면 LPG화에 따른 충분한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는 일정한 시설 및 안전기준 등의 요건을 갖출 경우 전국 어디서나 충전소의 신규허가가 가능하게 됐다.
동자부는 공급물량의 제한으로 정수제로 묶여있던 LPG충전소의 허가를 지난해 3월 각시·도의 재량에 맡겨 시행해 왔으나 서울·경기·충북 등 3개도만이 이를 폐지하고 나머지 시·도는 종전제도를 완화, 그대로 시행해 왔다.
동자부는 이번 조치로 전국의 영업용 택시 6만6천전대 중 2만5천대인 LPG택시가 80%이상인 5만4천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영업용택시의 하루연료비 (4백조km주행기준)는 LPG가 휘발유보다 약 7천원이 적게 드는데 이달 중 LPG가격의 인하조정이 이루어지면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