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된 4대 독자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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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4살 된 4대 독자 어린이가 집 앞에서 놀다 실종된 지 15일이 넘도록 소식이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하오 2시쯤 서울 공릉동 573의2 김동일씨(35·회사원)의 4대 독자 인환군(4)이 동네놀이터로 놀러간 후 아직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인환군의 어머니 나영애씨(29)에 따르면 인환군이 집에서 2백m쯤 떨어진 놀이터로 간다며 나가 5분쯤 뒤에 찾으러 갔으나 인환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인환군 부모는 이날 동네 사람들과 동네 골목을 모두 뒤졌으나 인환군이 없자 하오 5시쯤 서올 태릉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고 지난 1일에는 수배전단 1만5천장을 서울 곳곳에 뿌렸다.
그동안 인환군의 집에는 1일 하오5시쯤 30대여자가 『애는 잘 데리고 있다. 염려 말라』는 전화가 걸려온 것을 비롯, 매일 3∼4차례 같은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으나 응답 없이 끊겼다.
경찰은 행인이 길을 잃은 인환군을 기르려고 데려간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인환군은 실종 당시 빨간색 스웨터와 녹색 바지, 녹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고 웃을 땐 오른쪽 뺨에만 보조개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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