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니스크 시위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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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31일UPI-연합】폴란드항도 그다니스크에서 3O일 새해들어 첫 가두시위가 발생,시위대원등 14명이 부상했다고 관영 바르샤바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이방송은 학생과 청년층이 중심이된 이날 시위가 자유노조운동의 진원지인 레닌조선소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전하고 당국이 이번 시위와 관련,2백5명을 연행, 약식재판에 회부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내무성성명을 인용, 미국의 반폴란드 선전공세가 이날의 폭동을 야기했다고 비난했다.
방송은 당국이 소요의 확산을 막기위해 그다니스크지역의 통금을 하오8시부터 익일상오5시까지로 연장하고 모든 민간교통 및 통신을 단절하는등 통제를 강화했다고 전했는데 이번시위가 물가인상조치에 반대하는 것인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식량등 일부 생필품가격을 최고5백%까지 올린 물가인상조치가 2월1일부터 실시됐다.
한편 영국의 업저버지는 당국에 의해 연금돼있는 폴란드 노조지도자「레흐·바웬사」가 노동자들에게 가능한한 모든 수단으로 군정당국의 물가인상에 항의할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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