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대·고대·서강대 과별 합격선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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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4개 대학의 82학년도 모집계열·학과별 합격자의 성적분포와 커트라인 등이 29일 밝혀졌다. 본사가 이날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와는 달리 서울대에 학력고사고득점자가 거의 집중, 전국의 3백점 이상을 딴 수험생 8백27명중 91.7%에 해당하는 7백58명이 몰렸고 2백90점 이상 2천70명중 85.9%인 1천7백96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이에 비해 연세대화 서강대는 3백점대 지원자가 1명도 없었고 고려대 경제과에만 3백10점을 얻은 합격자 1명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의 인기학과 커트라인은 예상보다 5점 이상 높아지고 나머지 3개 대학 인기학과 커트라인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법대는 3백점 이상이 3백9명으로 전체합격자의 85%에 이르렀고 커트라인이 2백98점이나 됐다. 합격자의 평균학력고사점수는 3백7.6점. 의예과도 비슷해 3백점 이상이 1백80명으로 전체합격자의 69.2%를 넘었고 커트라인이 2백96점까지 올랐다.
반면 연세대의 최고인기학과인 인문계의 경영학과와 자연계의 의예과 커트라인은 예상보다 50점 이상 떨어졌고 고대는 2백95점이상의 합격자가 법대2명, 경영대·정경대·의예과 각1명으로 모두5명에 지나지 않았다. 서강대의 경우는 2백90점이상의 합격자가 1명 뿐으로 극히 저조했다.
한편 연대·서강대는 교직자녀들에게 특혜를 주는 사정기준에 따라 일부 저득점 합격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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