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인도 덮쳐 행인 4명 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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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순천=연합】15일 하오5시쯤 전남 고흥군 풍양면 야막리 즉시부락 시외버스정류장 앞길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순천 순영청과 소속 전남7아2980호 화물트럭(운전사 서광택·32)이 인도에 내려서서 버스를 기다리던 김금자 여인(40·광주시계림3동118)과 김 여인의 아들 이형광군(14·광주 숭의중1년)모자, 유순애양(13·일양국교6년), 김문자 여인(35·개양면 매곡리340)등 4명을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또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김갑기씨(28·전남 신안군 하의면 오림리)등 9명이 중경상을 입고 고흥 읍내 영춘의원 등 3개 병원에 입원 중이나 김씨 등 4명은 중태다.
이날 사고는 트럭운전사 서씨가 광주에서 밀감을 싣고 고흥 쪽으로 70㎞의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지점에 이르러 길 앞에 있던 1t짜리 트럭을 발견, 이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는 순간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김 여인 등을 들이받아 일어났다.
사고트럭은 또 길가사람들을 들이받은 후 길옆 황영하씨(41)상점 안까지 돌진, 황씨를 치여 부상을 입히고 점포 안 진열장과 물건 등을 크게 파손시켜 1백여 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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