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지참 만들어 교사들에 배부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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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교복·머리형 자유화에 따라 남녀학생들의 이성교제가 보다 자유스러워질 것에 대비, 학생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한 성교육지침서를 만들어 중·고등학교 교사들에게 나누어주기로 했다.
시교위는 지금까지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순결교육만을 중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학생들의 외모변화와 함께 남녀학생들간의 성 문제가 선진외국에서처럼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 전통적인 정조관념만을 고집하던 순결교육에서 벗어나 ▲성에 대한 위생처리 ▲임신과 피임의 원리 ▲성병의 예방과 치료 ▲남녀의 생리구조 등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가르치기로 한 것.
시-도 위는 이에 따라 서울교육원관계자, 각 학교생활지도교사 등과 이달 중으로 협의회를 열어 ▲성교육의 공개지도한계 ▲성교육실시 대상과 절차 ▲세부내용 등에 관한 결정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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