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팔·황충재 KO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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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복싱 중량급의 하드 펀처인 미들급의 박종팔(21)과 웰터급의 황충재(22)가 나란히 4회KO승으로 OPBF(동양-평양권투연맹) 타이틀을 지켰다.
3일방 서울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OPBF미들급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박종팔은 도전자 태국의「마나·프렌차이」(동급 9위)의 턱에 강력한 레프트훅 한방을 작렬시켜 4회51초만에 통렬한 KO승을 거둬 11차 방어전을 연속 KO승으로 장식했다.
또 3일 밤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OPBF웰터급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황충재는 도전자 일본의「도시나이·유야」를 맞아 소나기펀치를 퍼부은 끝에 4회1분47초만에 KO승을 거둬 12차 방어에 성공했다.
박은 이로써 23승(22KO)1무2패를 기록했는데 이날 미들급 한계체중 (71.5kg) 보다 1.07kg을 낮춰 주니어미들급(69.85kg)으로 한 체급 낮추는데 밝은 전망을 보여줬다.
또 황은 21승(18KO)무패를 마크했는데 오는 2월6일 한차례 방어전을 가진 뒤 유럽챔피언을 불러들여 세계랭킹 전을 갖고 실력을 점검한 뒤 세계웰터급 통합챔피언인 세기의 철권「슈거·례이·레너드」에게 도전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황은 12월 랭킹에서 WBA웰터급1위에 올라「레너드」와 지명방어전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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