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새 컴퓨터 시스템 대란

미주중앙

입력

LA통합교육구(LAUSD)의 컴퓨터 시스템 작동 오류 상태가 고쳐지려면 최소한 일년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12일자에 개학한 지 두 달이 넘게 컴퓨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당장 대입 지원서 접수에 필요한 성적조차 확인하기 어려워 관련 일처리가 더 힘들고 복잡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학생의 신상정보 뿐만 아니라 성적, 수업 스케줄, 출석 기록, 법률 위반 기록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위해 LAUSD가 1억3000만 달러를 들여 새로 정비한 시스템은 가동되자마자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교육구의 골치덩어리가 됐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존 데이지 교육감도 최근 각 학교에 발송한 통지문을 통해 컴퓨터 시스템 문제를 고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으며, 최대 일년이 걸릴 것이라고 사실상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개학을 앞두고 가동된 새 컴퓨터 시스템은 65만 명이 넘는 학생들의 정보가 한꺼번에 접속되자 과부하를 이기지 못하고 작동이 중단됐다. 교육구는 임시 방편으로 시스템을 복구시켰으나 여전히 일부 학생들의 정보가 사라져 찾지 못하고 있으며, 성적표 입력도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LAUSD는 지난 20003년부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용으로 분리돼 있는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장연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