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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트·로이드 결혼·지병딛고 정상에 복귀|앨리슨·로 기혼녀로 여마라톤 세계신|바챌로바-불과 15세에 여자체조를 석권|매리·미거-수영왕국 미국의 영광 되찾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크리스·에버트·로이드><테니스>결혼과 위장병으로 작년엔 슬럼프에 빠졌으나 올해 윙블넌대회에서 여자단식의 패권을 탈환, 테니스여왕의 자리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25세의 기혼녀로서「나브라틸로바」「오스턴」「만들리코바」 등 젊은 라이벌들을 제치고 롤백한것은 여자로선 경탄할 의지의 표본이라는 찬사를 모았다. 미국 플로리다출신.『얼음인형』이란 별명대로 냉정하고 침착, 승부기질이 뛰어난 미녀다. 두손타법으로 비교적 작은키(1m65cm)의 핸디캡을 극복.

<앨리슨·로><마라톤>
「알베르토·살라자르」가 2시간8분13초의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한 뉴욕마라톤대회의 여자부에서 2시간25분29초라는 경이적인 세계여자신기록을 작성했다. 이기록은 51년도 최륜칠의 세계기록에 불과 17초늦은것이며 1백m를 평균 약20초7의 속도로 달린 것이다. 종전 최고기록은「그레테·와이츠」 (노르웨이)의 2시간25분42초(80년)였다. 25세의 유부녀로 뉴질랜드인 한국여자기록은 3시간16초(임은주·81년11월)다.

<올가·비첼로바><체조>
「코마네치」 「넬리·킴」의 시대를 끝내고 세계여자체조에 새장을 열었다. 나이 불과 15세로 11윌의 세계선수권대회(모스크바)에서 여자부의 세계챔피언이 된 것. 뜀틀10점만점을 비롯, 종합 78·40점의 완벽에 가까운 묘기로 예상을 깨고 올림픽챔피언 「다비도바」를 능가, 돌풍의 요정으로 등장했다. 작년이래 유럽랭킹23위였고 소련대표로도 가까스로 선발된 신인임에도 처음 선 세계무대에서 대담하고 깜찍한 연기를 해내「코마네치」이상의 롱런을 예고.

<매리·미거><수영>
세계여자수영계에 저항불능의 해일을 일으켰던 동독의 독주에 예기치않은 쐐기를 박아 왕년의 수영왕국 미국의 영화를 되찾게해준 l6세의 신인스타다.
8월 밀워키국제수영대회에서 평형1백m와 2백m를 각각 57조93, 2분5초96으로 역영, 종전 동독의 세계기록을 모조리 깨버렸다. 78년도에 15세의 무명으로 일거에 세계를 풍미했던 「트레이시·콜킨즈」의 재판이라하여 선풍을 일으켰고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히로인으로 촉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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