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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낸시」를적극두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최근 뇌물수수여부로 말썽이 일었던 『주부의우과의 인터뷰가 전혀 기억에 없다고 얘기함으로써 또한차례 구설수에 휘말렸던「낸시·레이건」-.
「레이건」미대통령이 본 「낸시·레이건」과 일반인이 평가하는「낸시·레이건」은 어떻게다른가.
먼저「레이건」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자. 부인을 이해하는 열쇠는 무엇인가? 그녀는 온화하고 관대하며, 상처입기 쉬운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녀의 이미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가?
▲그녀의 옷, 그리고 백악관에서 하는 일이 그녀를 그렇게 보이도록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녀는 백악관은 미국정부에 속해있고 따라서 미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워야한다는 「재키·케네디」의 말에 완전히 동조하고 있다.
나는 절대로 어느 옷이건 던져버리라고 귀찮게 굴지는 않는다. 단지 그녀가 아직도 체육시간의 세일러복 블라우스를 가지고 있는 것을 놀려댈 뿐이다.
-그녀가 고급취향을갖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 정치적으로 당신을 난처하게 하지는않는지?
그녀는 전혀 고급취향을 갖고있지않다. 단지그녀는 백악관창고에 쳐박아둔 골동품일부로 장식한 것뿐이다. 백악관안에 우리가 상용하는 장소는 모두 우리소유의 가구들로 꾸며놓았다.
-사람들은 「낸시」여사가 대통령께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어떤종류의 일에 그러한가?
▲30년간서로 영향을 주고받지 않으면서 함께 살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의견을 주입시키지 않으며 캘리포니아주지사시절에도 그러했다. 그녀가 선거기간동안 몇사람을 해고시켰다는 것은 낭설이다.
-그녀의 어떤점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특별한 존재로 느끼게하는가?
▲나는 그녀를매우 사랑하며 내자신 행운아라고 느낀다. 그려는 내생을 따뜻한 방으로 인도한 사람이다.
한편 갤럽에서 실시한 「낸시·레이건」에 대한 여론조사의 결과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방법에는 57%가 찬성하고 있으나, 약3분의2는 경제적으로 어려운시기에 지나치게 멋을 강조한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퍼스트레이디에 비해「낸시」는 영세층 문제에 덜 동정적이며(16%), 정치·정책에 관해 대통령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은편(40%)이라는 사람이 약간 많았다.<뉴스위크 12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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