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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건네는 현장덮쳐 체포|200만불 증발‥‥FBI가 밝힌 검거경위|`불기소`약속받은 제보자가`돈 갖다달라`범인유인전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뉴욕지사】2백만달러 증발사건을 해결한 FBI뉴욕지부는 사건발생 초기부터 현금수송회사인 아머드익스프레스(AEI)의 무장경호원에 의한 범행이란 심증을 굳히고 방증수사와함께 전직 수사관출신인 AEI보안책임자의 협조와 거짓말탐지기사용, 용의자들간의 전화대화도청등 과학수사를 벌여 한달만에 일당을 검거했다. FBI는 지난4일 아머드익스프레스 무장호송원「스티븐·무이」에게서 거짓말 탐지기의 이상반응이 나타나자 유직자인자(자인자)에 대한 불기소를 제의해 수사협조를 받기 시작했다.
「무이」는 FBI의 지시에따라 지난6일「프랭크·머레일」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몫 29만6전달러를 달라고 요구, 그들의 대화는 FB1에의해 녹음됐다. FBI는 브루클린의「프랭크·머레일」의 2층집을 감시, 그가「무이」에게 몫을 전해주는 현장을 덮쳤다.
FBl는 도난당한 돈의 일련번호와 같은 현금29만5천5백80달러를 압수하고 그를 연행했다.
FBI는 10일새벽「알픈스·머레일」을 자택에서 체포했고, 이어「빈선트·갬베일」을 회사에서 검거했다.
FBI가 밝힌 검거경위는 다음과 같다.
▲12월6일 FBI요원은「스티븐·무이」의 자택인2034 78가 브루콜린에 고정배치, 감시하기 시각했으며 전기회사인 콘에디슨뉴욕전화회사등의 기록을 통해「프랭크·머레일」의 거처를 확인했다.
「머레일」이 브루클린에서 운전하며 지나가는것을 FBI요원이 확인했다.
또 「빈선트·갬베일」은 뉴욕전화회사와 뉴욕시 차량등록국에의해 거처가 확인됐다.
FBI요원은 77년형 링컨콘티넨틀이 148-E 17가에 주차해 있는것을 확인했다.
이주소는 2층의 싱글패밀리하우스로 대문은 노란색으로 칠해져있다.
뉴욕시 차량등록국 대장에 링컨콘티넨틀은「아나매·M·갬베일」의 명의로 등록되어 있다.
다른 크레디트를 조사한결과「아나메·M·갬베일」은「빈선트·갬베일」의 아내로 확인됐다.
전기회사·전화회사·우편국, 그리고 나소카운티의 재산등록을 조사한결과 3200 메인스트리트 골드윈뉴욕(링컨콘티넨틀소유자의주소)에 위치한 건물의 주인은「재럴드·A·담브로」씨로 판명되었다.
▲이 건물에「머에일」이 들어가는것이 FBI요원에의해 목격되었으며 이건물을 떠나 148-7가 브루클린으로 향하는것도 FBI요원에 의해 확인되었다. 당시「갬베일」은 대머리의 40대백인을 동반한것이 확인됐다.
「빈선트·갬베일」의 전과를 조회한 결과 그는 1943년4월14일생으로 밝혀졌다. 「머레일」과「빈선트·갬베일」이 공중전학에서「스티븐·무이」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이 통화는 FBI에 의해 녹음되었다.
이 통화에서「머레일」은「무이」에게 훔친돈에서 몫을 주기로 합의했다.
「무이」는 돈을 건네주는시간을 하오3시로 하자고 제의했으나「머레일」은「갬베일」과 협의후 하오4시로 하자고 말했다.
통화후「머레일」과「갬베일」은 148-E 17가 브루클린주소로 되돌아갔다.
▲이날 하오3시쯤「머레일」은 자택을 떠났으며 아무것도 지참하지 앉았다. 「머레일」 은「갬베일」자택으로 갔다.
「머레일」이「갬베일」자택에 도착하기직전「갬베일」은 링컨콘티넨틀을 타고 코니아일랜애비뉴로 향하는것이 FBI요원에 의해 확인됐다.
이부근에서「갬베일」은 다른사람과 대화했다.
이자리에서 아무것도 교환되지 않았다.
「갬베일」은 집으로 돌아가「머레일」과 만났다.
두사람은 집에서 나와 링컨콘티넨틀에 탔으며 FBI요원은 다른 승용차를 이용, 이들을 미행했다.
하오4시쫌 접선지점에 도착한 두사람은 우선「머레일」이 링컨콘티넨틀에서 나와「무이」 의 승용차트렁크열쇠를 받았으며 링컨콘티넨틀로 돌아온직후「머레일」은 쇼핑백을 들고「무이」의 승용차트렁크에 넣는것이 목격되었으며 이백의 부피는 높이 18인치, 가로17인치쯤으로 29만6천달러가 속에들어있었다.
▲12월9일 밤9시5분쯤「머레일」과「무이」사이의 전화는 FBI에의해 녹음되었으며 이통화에서「머레일」은「갬베일」이 아직 훔친 돈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도난당한 2백만달러는연방준비은행에 인출된 1백달러짜리 새지폐이며 일련번호는 B25628001B부터 B25632000B,그리고 B26264001B부터 B26280000B등이다.

<보석 결정되자 가족들 환호성>법정주변
이날「알픈스·머레일」이 보석으로 풀려나온 법정에서는「머레일」의 가족8명이 나와 시종 상냥한 표정으로 법관의 질문에 능숙하게 답변했다.
법관이 보석금을 내겠느냐고 묻자「프랭크·머레일」의 부인이자「알폰스·머레일」의 어머니는 즉각 재산을 모두 내놓겠다고 했다.
법정에는「알폰스·머레일」의 작은어버지 내외와 변호인등이 앉아있다가 보석이 결정되자 일제히 환호를 올리며「머레일」을 감싼채 법정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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