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오8시50분쯤 서울 관수동154의2 삼미 숯불갈비집 2층 내실에서 주인 이맹희(51·여) 김기영(54)씨 부부가 뒷머리를 흉기로 얻어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종업원 고경자씨(31)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씨는 숨지고 김씨는 중태다.
경찰은 현장에 길이 50cm쯤 된 피묻은 쇠파이프가 놓여 있고 손 금고를 뒤진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범인이 이씨 부부를 살상한 뒤 금품을 털어 간 강도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이 음식점에 고용된 김모군(17)이 4일 아침 보이지 않는다는 종업원들의 진술에 따라 김군을 용의자로 보고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