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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선택」놓고 미 강·온대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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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3일AFP=연합】미국정부는「레이건」대통령의 대소『0의 선택』(제로 옵션)제안을 둘러싸고 이를 적극 지지하는 강경세력과 보다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는 온건세력간의 갈등이 나타나고있다. 미국의 대외정책수행과정에서 흔히 드러나는 바와같이 이같은 견해차는 국방성과 국무성사이에서 빚어지고 있다.
강경파들은 국방성에 집중돼있는 대신 졸속협상보다는 차라리 외교적노력을 촉구하는 온건파들은 국무성을 그본거지로 삼고있다.
이른바 제로옵션은「레이건」대통령이 유럽배치중거리핵미사일 감축에 관한 제네바미소군축협상이 개시되기전에 내놓은 제안이다.「례이건」 대롱렴은 이제안
「레이건」대통령은 이제안에서 소련이 서구를 겨냥하여 배치한 SS20 SS4 SS5미사일을 폐기한다면 미국도 1983년부터 신형미사일 5백72기의 서구배치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말했었다.
「캐스퍼·와인버거」장관과「리처드·펄리」국제안보담당차관보로대표되는 국방성의 강경파들은 제로옵션으로 소련측에 기존미사일외에 SS12와 SS22와 같은 신형미사일의 추가배치의도까지도 자제하는데 동의하도록 압력을 가하기를 바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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