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시프트 인기 몰이…최고 308대 1

조인스랜드

입력

[황의영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서울시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6~7일 이틀간 진행된 28차 장기전세주택 1순위 청약신청 결과 474가구 모집에 8905명이 몰려 평균 1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공급된 시프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수준에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한 전세 주택이다. 무주택·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초네이처힐 3단지 59㎡형 최고 경쟁률

이번 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네이처힐 3단지 전용면적 59㎡형으로 1가구 모집에 308명이 몰렸다. 송파구 장지동 장지11단지 전용 59㎡형 역시 2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 구로구 천왕로 천왕이펜하우스 4단지 59㎡형 133대 1, 중랑구 신내동 신내데시앙 84㎡형 108.5대 1,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10 59㎡형 100.3대 1 등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시프트의 인기가 높지만 300대 1이 넘는 경쟁률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입지가 좋아 주변에 거주하는 대기자들이 대거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