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즈컵축구 관련|북괴, 정치선전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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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내외】북괴는 22일 평양방송을 통해 최근 태국에서 열린 킹즈컵축구대회에서 북괴팀이 한국의 충의팀에 2-0으로 승리한 사실과 관련, 이를 북괴당의 「체육정책의 승리」라느니, 「주체체육의 위력」 운운으로 묘사하면서 요란한 정치선전을 벌였다.
그동안 한국측의 여러차례에 걸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경기에서의 남북한단일팀 제의엔 온갖 모략·비방으로 기피해 오던 북괴는 이번 태국에서의 남북축구대결에 즈음, 『국제경기에서 같은 민족끼리 대결하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남북한단열팀을 위해서는 북괴의 주장대로 이른바 「고려연방안」이 실현돼야한다느니, 「민족통일촉진대회」가 소집되어 남북합작과 교류의 일환으로 체육교류가 논의되어야한다느니등으로 위장평화책략에 입각한 허구적인 정치선전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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