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씨 아들 98년 이미 국적 상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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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의 아들(26)은 1998년 7월 미국 시민권 취득과 함께 우리 국적을 이미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26일 "문 위원장의 아들은 79년 1월 10일 서울에서 태어나 98년 7월 16일 미국 시민권을 취득,'자진해서 외국국적을 취득한 경우 한국 국적을 상실한다'고 규정한 국적법에 따라 우리 국적을 자동 상실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문 위원장의 아들은 올 1월 10일 이 같은 국적상실 사실을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국적 상실 신고란 국내에서 '한국 국적 포기'의 법률적 효력을 얻기 위해 주민등록 및 호적 등을 말소하는 절차를 말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들 문씨가 법적으로는 98년 7월 우리 국적을 상실했지만 실질적으로 국민으로서의 권리 및 의무를 상실한 시점은 이를 신고한 올 1월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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