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화의원 지지결속했다지만 6개월이상 못견딜 듯 스토크먼 부정보다 불화가문제 수사결과 수뇌혐의는 풀려 앨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데이비드·스토크먼」예산국장의『트로이의 목마발언』사건과 「리처드·앨런」안보담당보좌관의 『사례비 보관』사건은 「레이건」대통령에의해 일단 무마됐지만,말썽의 여파는 백악관과 행점부의 정책수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소속 상윈의원 32뎡은 14일「스토크먼」을 지지하고 공화당의 결속을 다짐하는 공개서한을「레이건」대통령에게 보냈지만,그런 충성파의원들조차도「스토크먼」파동의 피해는 결코 작지않다고 보고있다.
「스토크먼」이 당분간 연방예산관리국(0MB)을 이끈다고해도 그의역할은 크게 약화될것이 분명하다.백악관 소식통들은 앞으로「레이건」의 경제정책을 대변하는데「도널드·리건」재무장관이 주역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관측통들은「레이건」대통령이 82회계연도의 예산편성 작업때문에「스토크먼」을 유임시켰지만 아마도 6개월내지 1년뒤에는「스토크먼」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레이건」의 공급사이드경제의 이론적인 배경을 제공했던「아더·래퍼」교수(사우드 캐롤라이나대)는『이제「스토크먼」은 끝났다.그는 6개월이상 견디지 못할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볼티모선지는「스토크먼」기사를 게재한 아틀랜틱지를『「레이건」행점부의 펜터건페이퍼』라고 불렀고,「도널드·리글」상원의윈(공화·미시간주)은『「스토크먼」은 항공모함기관실에 어뢰를 발사한셈』이라고 흥분했다.
한편 일본잡지로부터 사례비 1천달러를 받아 보관했다는 이유로 말썽이 되고있는「앨런」 보좌관의 경우에는 연방수사국(FBI)이 뇌물수수혐의로 조사를 벌였으나 부정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앨런」보좌관은 지난1월 사무실 이전으로 경황이 없어 사례비를 보관하고 있다는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공무원이 1백달리이상의 돈이나 물건을 받으면 회계당국에 신고해야하며 현금인 경우에는 즉시,물건인 경우에는 퇴임전에 국가에 귀속시켜야한다는 복무규정이 있다.또 백악관의 윤리규정은 외부로부터 금품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앨런」의 행위는 이러한 규정에 명백히 위배되고 있는뎨,1천달러를롤 받아 8개월동안 신고하지않은 이유가 단순히『잊어버렸다』는것만으로는 설명키 어렵다.
일본의「주부의 벗」잡지는 지난1월21일 「낸시」여사와 백악관에서 인터뷰를 가졌고,그 기사를 3월호에 게재했다.그러나「낸시」여사는 자신의 말이라고 인용된 내용에대해『모르는 일』이라면서,심지어는,그런 회견에 응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지는작년10월「앨런」이「닉슨」행정부시절 일본 업체와 개인적으로 상담을 별였다고 폭로했었다.「앨런」은 그떄문에「레이건」선거운동 참모직에서 사임했다가「레이건」이 당선된후 11월6일 다시「레이건」진영으로 복귀했었다.
「앨런」은「닉슨」행정부떄「키신저」안보담당보좌관밑에서 일했는데「키신저」와의 불화로 1년도 못돼 사임했었다.
【워싱턴=김건진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