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전국체전 우승팀인 강호 한국화장품을 눌러 대회 첫파란을 일으켰다. 13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된 제19회추계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 첫날 A조경기에서 외환은행은 김영희·전미애·박량계등 3명의 국가대표가 있는 한국화장품에 맞서 투지로 버틴끝에 56-54로 꺾고 값진 역전승을 장식했다. 또 같은A조의 태평양화학과 상업은행도 선경과 제일은행을 각각 69-43, 74-65로 누르고 서전을 장식했다.
한편 B조에서는 국민은행과 코오롱이 조흥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을 제압, 나란히 1승씩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외환은은 이날전반을 22-20으로 뒤졌으나 후반들어 맹렬한 추격전몰 전개, 국가대표 손정희·방신실(이상12점)콤비의 슛호조에 힘입어 후반 9분께 36-34로 역전시켰다.
줄곧 리드를 지켜나가던 외환은은 경기종료 50초를 남기고 한국화장품의 주포 이주영(12점)에게 동점꼴을 허용, 54-54로 3번째 타이스코어를 이루었다.
경기종료 16초를 남기고 외환은은 박혜옥이 천금의 드라이브인 슛을 성공시켜 56-54로 극적인 한꼴차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국화장품은 초반 국가대표 박량계·전미애의 맹활약으로 전반을 22-20으로 앞섰으나 후반초반부터 체력과 투지가 달린데다 리바운드마저 부진, 패퇴하고 말았다.
◇첫날전적(13일·장충체)
▲B조
국민은 (1승) 69 (37-29 32-26) 55 조흥은 (1패)
코오롱 (1승) 55 (25-34 30-16) 50 서울신탁은 (1패)
▲A조
외환은 (1승) 56 (20-22 36-32) 54 한국화장품 (1패)
상은 (1승) 74 (40-25 34-40) 65 제일은 (1패)
태평양화학 (1승) 69 (34-21 35-22) 43 선경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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