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결제기일 길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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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연말을 앞두고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있는 가운데 어음결제기일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뜸했던 로컬거래분쟁이 고개를 들고있다.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10일까지 거래은행으로부터 부도처리돼 당좌거래정지를 받은 법인기업은 3O여개에 달했으며 개인의 경우도 7O여명에 이르고있다.이는 10월한달의 부도업소 2백15개의 절반을 육박하는 것이다.또 자금난을 반영해 물품대전의 결제기간도 길어지고 있는데 1백20일까지의 장기 어음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부도위험을 고려,채권확보를위해 공증을 받는 사례도있다.한편 기업의 자금사정이 나빠지자 수출업계에서도 또 다시 로컬분쟁이 재연,로컬거래에 따른 물품인수증기피현상이두드러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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