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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의학화제>나이·흡연경력 관계없이 금연하면 훨씬 오래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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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금연을 하면 현재의 연령이나 흡연경력에 관계없이 생존 가능성이 50%나 높아진다는 조사보고가 미국에서 나왔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카이저 의료 프로그램의 연구진들은 13년간에 걸쳐 2만5천9백17명의 환자들을 조사,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사상최대의 횹연연구인이 이 조사를 위해 황자 등과 일일이 면담, 알콜소비량·체중·유전적인 소질 등을 제외시키는 방법으로 「각종 변수에 의한 분석」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밝혀진 내용을 보면-.
▲흡연의 중요한 위협은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위험도를 높이는 것이다. 담배와 폐암과의 관계는 『관계가 크다』『관계가 있는 것 같다』『관계가 없다』는 등 여러 가지 학설이 나오고 있으나 폐암·폐기종 및 기타 중증의 호흡기질환 보다 더 큰 위험은 역시 심장질환이다.
▲13년 간(64∼77년)흡연을 계속한 사람들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도는 금연자의 2배가 된다. .
▲금연한 사람에 비해 흡연을 계속한 사람은 이유를 불문하고 1.6배나 사망위험도가 높다. 결국 생존가능성은 전연령층을 통해 금연자쪽이 흡연 계속자 보다 60%나 높았다.
▲외상이나 중독등 모든 사인을 포함시켜 계산할 때 사망률은 흡연 계속자가 l위, 때때로 금연하는 사람이 2위, 완전 금연자가 3위, 흡연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이 4위로 나타났다.
▲흡연을 계속하는 사람은 폐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으로 사망하는 율, 또 관상동맥 뿐만 아니라 모든 순환기질환(심혈관계장애나 동맥경화·뇌졸중 포함)으로 사망하는 율이 다른 3개 그룹에 비해 가장 높았다.
이 조사에 참가했던 「다이언·페티티」박사는 『일부 통계학자들은 장기간의 흡연자가 완전 금연을 하게되면 밝혀지지 않은 그 「어떤 이유」로 사망률이 낮아진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다만 흡연을 지속할 경우 심장 및 혈관계질환, 특히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질환을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잉글랜드 저널오브 메디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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