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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의 '소격동', 아이유의 '소격동'만큼 "기대만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아이유 ‘소격동’ [사진 서태지 컴퍼니]

가수 서태지와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곡 ‘소격동’이 공개됐다.

2일 자정 공개된 서태지의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선공개곡 ‘소격동’이 온라인 음원차트를 싹쓸이했다.

'소격동'은 서태지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곡으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자신의 곡을 다른 가수가 불러 화제가 됐다. 그리고 그 가수가 아이유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소격동’은 서태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곡으로, 오는 20일 발매를 앞둔 ‘콰이어트 나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끌어올렸다. 앞서 얼터너티브록, 메탈, 갱스터랩 등 대중적이지 않았던 분야의 음악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던 서태지는 이번에도 일렉트로닉이라는 마이너 장르에 진한 감수성을 용해시키며 차원이 다른 음악 세계를 구현했다. 마니악한 장르의 곡에 대중적 가사를 넣는 발상은 서태지다운 행보로 눈길을 끈다.

'소격동'은 서태지와 아이유가 각기 다른 버전의 음원을 녹음해 발매하는 방식으로 공개된다. 두 가지 다른 버전의 음원이 발표되고, 뮤직비디오 역시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더욱 화제다.
이날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이 공개됐고 오는 10일에는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이 공개된다.

‘소격동’ 가사에는 지난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리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서태지 특유의 감성이 담겼다. 마치 낮은 담장과 가로등을 돌아 동네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듯한 시각적 묘사가 잘 드러났다는 평이다.

한편 서태지는 ‘소격동’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콰이어트 나이트’의 컴백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10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하고, 이어 같은 달 20일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례적으로 정규 예능 프로그램 KBS 2TV ‘해피투게더3’ 출연을 확정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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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소격동’ [사진 서태지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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