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주가 300만원 넘보나…'요우커'의 힘

중앙일보

입력

‘요우커’의 힘이 아모레퍼시픽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올려잡은 리포트까지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46%(1만1000원) 오른 23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금융중심지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시위와 기대에 못 미친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로 장중 한때 2010선이 붕괴된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달 13일 처음 2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기존 황제주였던 롯데칠성과 롯데제과 주가도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고 이들이 한국 화장품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 매출액 증가 등으로 3분기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도 10월 국경절 연휴로 인기품목인 한국 화장품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목표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약 30% 올려잡았다.

이한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