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윤철(23)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북한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엄윤철은 20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정원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역도 남자 56㎏급에서 인상 128㎏와 용상 170㎏으로 합계 298㎏을 들었다. 엄윤철은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합계는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엄윤철은 1m50㎝ 남짓의 작은 체구지만 역도 이 체급에서는 세계 최강이다. 런던올림픽에서 엄윤철은 인상 125㎏, 용상 168㎏을 연달아 들어 합계 29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윤철은 인상 1차시기에서 123㎏ 성공에 이어 2차시기에서 128㎏까지 번쩍 들었다. 그러나 3차시기에서 131㎏을 드는 데 실패했다. 엄윤철은 인상에서 3위에 그쳤다. 장기인 용상에서는 달랐다. 1차시기에서 160㎏을 가볍게 들어올렸고, 2차시기에서 166㎏를 들었다. 엄윤철은 3차시기에서 170㎏까지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