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長 59% 중도하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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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투자기관 사장 10명 중 6명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최종원 교수와 전남대 곽채기 교수는 23일 '공기업 지배구조 개혁방안'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1984년 정부투자기관 관리법이 시행된 이후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사장을 역임한 80명(현직 제외) 중 법정임기인 3년을 채우지 못한 사장은 58.8%인 47명이었다. 2년도 못 채우고 물러난 사장도 38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정권별로 사장의 출신 배경도 달라져 5공 때는 군 출신, 6공 때는 공무원 출신, 문민정부 때는 정치인 출신이 공기업 사장에 많이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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