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부회장, 한진重 최대주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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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계열분리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한진중공업 주식 50만주를 고(故)조중훈 회장의 차남인 조남호 부회장에게, 1백50만주를 한진중공업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매각했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추가로 3백만주를 시장에서 매각할 계획이어서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였던 대한항공의 지분은 7.92%로 낮아진다. 대신 조부회장은 한진중공업 지분이 12.19%에서 12.95%로 늘어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한진중공업은 또 전날 계열사 지분 정리를 위해 동양화재 지분 3.32%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전량 처분했다. 이에 앞서 4남인 조정호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지난달 21~31일 동양화재 지분 0.52%를 장내 매입한 데 이어 23일에도 0.3%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16.8%로 늘렸다.

또 지난 22일에는 조남호 부회장이 한진 지분 4만주(0.33%)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을 1.42%에서 1.09%로 줄였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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