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밸리' R&D단지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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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행정복합 신도시인 '광교테크노밸리(335만평)'가 첨단과학기술 분야 중심지로 본격 자리 잡게 된다.

경기도는 23일 "이의동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인근 4만6000여평 부지를 689억원에 매입해 산.학.연 첨단 R&D(연구 및 개발)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확정,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도비 646억원을 들여 7월 지하 1층.지상 17층.전체 면적 9500여평 규모로 '경기바이오센터'를 세운다. 내년 12월 완공되는 센터에는 바이오 기술 관련 중견업체들이 입주하며, 도는 이들 업체의 기술연구와 생산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도는 같은 시기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옆 3000여평에 478억원을 투입, '중기센터 R&D 비즈니스 빌딩'을 건설한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이 빌딩은 신기술 기업을 집중 보육하고 외국 첨단연구소를 유치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10월엔 3만4000여평에 990억원을 들여 서울대 첨단 연구개발시설인 '차세대 융합기술원' 조성 사업에 착수, 2007년 말 완공한다.

이 기술원에서는 교수 160명과 연구인력 200여명이 ▶나노전자소자 ▶바이오공학 ▶원격시스템과 미래형 자동차 ▶휴먼테크놀로지 등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단지 내 1만300여평에 1641억원을 들여 11월 완공을 목표로 '나노소자 특화 팹(Fab)센터' 건립 공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 한석규 경제투자관리실장은 "첨단 연구시설들이 완공되면 광교테크노밸리 내 R&D 단지가 첨단과학기술분야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인근에 함께 조성중인 아파트 단지도 올해 건설교통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말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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