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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금융.건설업 불황에도 고소득-국세청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리나라 전체경제가 내려 앉은 작년(경제성장율 마이너스 5.7%)과 같은 불황속에서도 정유회사를 비롯, 금융.건설회사들은 큰 돈을 번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이 작성한 작년도 고액납세법인 1백대업체자료에 의하면 대한석유공사는 80년 1년동안 1조9천6백76억3천3백만원어치를 팔아 7백9억9백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이중 2백83억7천1백만원을 법인세로 납부, 1위를 차지했다.
호남정유는 1조5천9백46억9백만원 매출에 2백38억1천6백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이중 81억7천만원을 납세,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1백1억2천7백만원의 세금을 낸 상업은행이고 4위는 문화방송, 5위는 대림산업이다.
1백대 납세법인속에 정유회사를 비롯, 은행과 투자금융회사(단자회사).건설회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이들이 호황업종이었음을 나타냈다.
특히 단자회사들은 거의 모두 1백억원이상의 이익을 보아 돈장사가 황금방석임을 말해준다.
지난 몇 년동안 호조를 보여온 전자업종을 비롯해서 자동차.기계업체들은 1백 자동차.기계업체들은 1백대 납세법인에서 빠졌다.
불황이 심했던 때문이다.
1백대 법인이 낸 세금(2천1백51억1백만원)의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 법인납세액(4천5백70억9천3백만원)에 대해 47.1%다.
전체법인 2만2천6백56개업체의 작년도 총 외형은 62조1천6백56억6천만원이며 이중 1백대기업의 외형은 15조2천3백7억5천5백만원(24.5%)이다.
전체법인의 신고소득은 1조6천20억5천6백만원, 이중 1백대기업의 소득은 7천7백11억1천7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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