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자살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7일 상오 7시쯤 서울 신길5동 438의17 박모씨(46) 집 건넌방에 세들어 사는 이석호씨 (46·구청 청소부)와 이씨의 부인 박수씨(45)가 가정불화로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자살을 기도, 이씨는 숨지고 부인 박씨는 중태다.
집주인 박씨에 따르면 청소부인 이씨는 1년전 3백만원에 전세를 들어 부인과 5남매를 데리고 어렵게 살아왔는데 최근에 부부싸움이 잣아 부인 박씨가『죽어버리고 싶다』는 말을 자주해 왔으며 16일 하오 11시쯤 이씨가 몹시 술에 취해 들어와 부인 박씨와 심한 언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