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여론조사 보니…영국 국기 바뀔 수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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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민투표의 향방이 화제다.

스코틀랜드와 영국 연방의 운명이 걸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18일 시행된다.

307년 만의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이번 투표는 스코틀랜드 주민만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스코틀랜드 거주민에게는 출생지에 관계없이 투표권을 주지만 스코틀랜드 출신 다른 지역 거주자는 투표권이 없다.

스코틀랜드에 주소를 두고 있다면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호주와 캐나다 등 영연방국 출신 이주민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분리독립해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Yes) 또는 반대(No) 의견만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일 선거인 명부 등록 마감 결과 이번 투표에 참여 의향을 밝힌 총 유권자 수는 428만여 명이다. 이 가운데 79만 명은 지난달부터 진행된 부재자 투표를 마쳤다. 이번 투표는 선거연령이 기존 18세에서 16세로 낮아져 청소년층의 표심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EU 출신 거주민과 타지역 출신 영국인 47만 명을 포함한 외부인 유권자는 60만 명에 이른다. 투표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투표소가 운영된다.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은 32개 지역 개표센터로 이송돼 집계 작업에 들어간다.

개표 결과는 지역별로 집계 작업이 끝나는 대로 발표된다. 글래스고나 에든버러 등 대도시 개표센터의 투표 집계는 19일 오전 2시부터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윤곽은 오전 6시를 넘겨서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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