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가 ″TV프로 질 향상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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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최근 TV프로가 내용에 있어 전반적으로 「종전보다 볼 것이 많아졌다(46·3%)」, 질적인 면에서도 「개선됐다(60%)」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서울대 이상복교수와 서강대 유재천교수 연구팀이 방송위원회로부터 위임받아 전국54개 단위지역을 선정해 만18세이상의 남녀2천명을 무작위로 골라 질문지에 의한 면접을 통해 얻어진 유효표본의 1천8백28명의 대답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기간은 81년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간.
조사결과 두 TV국의 특성에 대해서는 KBS가 주로 국민의 교육과 계도(31·3%), 정부시책의 홍보(26·4%), 공공복지의 향상과 국민문화의 창달(12·5%), 오락제공순인가하면 MBC는 오락제공기능(34·3%), 국민문학의 창달(19·2%), 정부시책의 홍보(12·9%), 경제의 활성화(11·6%)순이다.
부문별로 조사내용을 보면 드라마는 『지나치게 호화스런 가정 분위기를 많이 다룬다』는 부정적 견해가 29·4%, 『별내용도 없는 것을 오래 끈다』(25·6%), 『남녀간의 불륜관계를 너무 많이 다룬다』(17·2%).
쇼프로는 『지나치게 많이 방영한다』가 47%로 『적당하다』는 42·2%보다 높은 편. 쇼프로의 문제점으로는 ①외국가요 및 번안가요가 많다(26·3%) ②출연자의 노출이 지나치다(26·3%) ③출연자의 율동과 의장이 퇴폐적이다(19·6%) ④겹치기 출연이 많다(15·3%)는 점이 지적되고있다.
코미디프로는 대부분 『적당하다』(51·3%)는 응답 하에 『연기와 말씨가 천박하다』(72·6%) 『소재의 빈약』(15%) 『억지 웃음 강요』(11%)등을 지적.
사회교양 프로는 매우 자주 보는 경우 39·6%와 보통 보는 50·6%를 합해 90%이상 시청하나 ⓛ진행 방법이 지루하다(30·2%) ③방송시간이 짧다(22%) ③내용이 너무 어렵다(17·4%)등의 문제점을 제시.
광고방송은 광고방식에 있어서 『블록식이 좋다』(64·4%)고 함으로써 현 KBS 방식을 지지했다.
뉴스보도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정하거나 매♀ 공정하다』가 62%이나 편파적이란 의견도 14·4%가 나왔다고 한편 아침방송에 대해서는 『자주 본다』가 39·6%, 『가끔 본다』가 36%를 차지, 『대체로 안 본다』(18·1%) 『전혀 안 본다』(6·2%)보다 훨씬 시청빈도가 높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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