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범씨 주사서 치사량 마약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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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 전충남대총장 박희범씨 부부가 숨질때 맞았던 주사액을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박씨부부가 맞았던 링게르액속에 사람을 숨지게 할 수 있는 마약이 다량 함유돼있었
다고 29일 박씨부부의 사인을 조사하고있는 대구지검 임연섭검사에게 통보해왔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이 같은 통보를 받고 박씨부부의 사인은 이 마약에 의한 동반자살임을 확인, 박씨의 부인 채수희씨(52)가 먼저 박씨의 주사약속에 마약을 넣은 뒤 박씨
가 숨지는 것을 보고 자신도 마약을 링게르속에 넣어 맞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부부가 맞은 마약은 많은 양이 체내에 흡수될 경우 생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며 보사부가 병원에만 공급하는 약이라는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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