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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농업분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농수산부는 내년도 쌀 생산목표량을 3천8백74만섬으로 잡았다.
지난해 냉해로 2천억원을 가불했던 농수산부문은 올해 명목상 7.3%, 약3백억원이 깎인것으로 되어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42%늘어났다. 곡물이 무기화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안보의 차원에서 농수산의 중요성을 인시한것으로 볼수 있다.
농수산부문 예산가운데도 특히 식량생산부문에 중점이 두어져 종자경신·농업기계화·농업용수개발·대규모농지개발등에전체예산의 76%가 투입된다.
우리나라는 해방이후 지금까지 주곡자급을 농정제1조로 삼아왔으면서도 아직까지 주곡자급을 이루지 못한것이 사실이며 이때문에 이 부문의 투자를 크게 늘린것이다.
정부는 올해 유례없는 대풍을 이룬 가장 근본적인 윈인이 작년봄부터 시행한 지력증진사업에 있었다는 판단아래 내년도에는 이부문 예산을 65%나 늘려 4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비의 40%는 국고 또는지방비에서 지원하고 60%는 정부에서 장기저리로 융자해 주기때문에 농민들은 당장 쌈지돈을 넣지않아도된다.
농업기계화문제는 장기계획에따라 추진되고 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예산을 2O% 늘린 4백억원이 투입된다.
농촌의 인력이매년 80여만명씩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이를 보충할수 있는 길은영농을 기계화하는 수밖에 없기때문인뎨 우선내년에는 새마을기계화 영농단지8백48개소를 새로 만들고 중 또는대규모 영농기계화 센터도 1백50개를 만들어 기계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계획은 87년까지 3천5백억원을 들여 최소한 평야지에서 서서하는 농사일은 완전히기계화한다는 장기목표아래 추진되는것으로 역시 40% 지원, 60% 융자된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농기계중 간단한 것은 국산으로 완전대체되고 일부만 기술체휴로도입하고 있으나 국산화계획도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매년 가뭄때마다 농업용수부족으로 곤욕을 치르곤 했는뎨 이것은 그동안 농업용수개발사업을소홀히 했기때문이 아니다. 농수산부가 집계한 수리답솔은 현재 71%나 되지만 파놓은 저수지나 보(보)를 제대로 관리하지못해 가뭄에 쓸모가 없게되는것이다.
이때문에 내년에는 수리시절개·보수비를 작년보다 59%늘려 1만여개의 농조 수리시절올 하나하나 조사하고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편다. 지하수때문에 고통을 받고있는 제주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10개의 지하수를 판다.
이와함께 경부는 내년에 야산5백ha, 유휴지 1백80ha를 개발해 새로 농지를 만들며 간척지 3천ha도 개발한다. 또 올가을 농사를 끝내고 착수할1만2천ha의 경지경리를 내년봄에 마무리칫고 새로 1만6천ha의 정리사업을 착수한다.
현재 전국의 경지면적은 약2백20만ha. 이가운데 논이 1백22만ha인데 매년 공장·학교·주택부지로 상당한 면적이 침식당하고 있다. 이때문에 농수산부는 경지의 타용도 사용을 극력 반대하고 있으나 새로운 개발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ADB·IBRD·OECF자금으로 추진하고 있는 9개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도 연차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작년에 구정치인들로부티 환수한 재산으로 올봄에 발족시킨 농어민 후계자 육성기금사업은 자금을 올해보다 30억원늘려 1백억원을 풀 계획.
이 기금 총액은 4백4억원으로 올해 1천8백76명의 농어촌정착희망 청년들에게 1인당 3백만∼7백만윈씩, 단체에는 1천만원씩 주었다. 내년에는 지급금액을 1인당 5백만원 가량씩으로 늘려준다는 방침이다.
농수산부는 이밖에 농작물재해보험제도를 82년도 주요연구사업으로 지정해 이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준비사업에 착수한다.
농작물재해보험이란 농민들이 천재지변·병충해등으로 농사를망쳤을경우 이를 보상받도록하는 제도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미 몇년전부더 필요성이거론돼왔다.
현재계획으로는 83년까지 실시준비를 끝내고 84년부터 24개면에서 실험실시하며 87년부터는 전국에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신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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