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들이 쓰는 화장품 한 사람이 연3만2천원 어치|월간『소비자』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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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여성들은 한사람이 1년간 평균 3만2천1백원 어치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화장품 생산액은 69년 이후 매년 30%이상 크게 늘어 80년까지 11년간 56·5배나 되는 놀라운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월간「소비자」가 7, 8월호 특집「화장품과 소비자」를 통해 조사, 발표한 것. 이 조사에 따르면 69년부터 72년까지 화장품 생산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34·1%.
73년부터 77년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무려 63·9%에 이르는 놀라운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까지도 이 증가율은 계속되고 있어 79년에는 30·2%, 80년에는 41·2%, 81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4%가 각각 늘어났다.
이것을 금액으로 따져보면 80년 1년간 화장품 생산액은 총1천5백88억2천9백36만원에 달한다. 69년과 비교하면 11년 사이에 무려 56·5배의 놀라운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인구증가, 물가상승, 생활수준의 향상을 감안해도 대단한 증가라 하겠다.
이 금액을 한사람당 비용으로 환산해보면 총인구3천8백만명중 여성을 그 절반으로, 그중 화장인구를 다시 절반으로 친다면 80년 한햇동안 1인당 1만6천7백19원. 여기에 유통마진(소비자가격의 48%)을 더하면 3만2천1백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화장품 생산회사는 81년 현재 53개에 이르는데 시장점유율은 태평양화학이 가장 높고(53·43%)다음이 한국화장품(17·41%), 피어리스(13·01%)의 순. 3개 회사가 83·8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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