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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이적] 김병현-차오친후이 '원투펀치' 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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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합작의 '불펜 원투펀치'가 탄생할 전망이다.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김병현(26)은 몸에 이상이 없는 한 시즌 개막과 함께 마무리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무리에 낙점됐던 대만 출신의 오른손투수 차오친후이(23)는 얼마전 어깨 통증을 호소, 당분간 등판이 어려운 상태다. 차오친후이는 최대 96마일(154km)에 이르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갖고 있는 특급 유망주. 콜로라도는 한때 차오친후이를 제1선발로 키우려 했지만, 팔꿈치 부상에 이어 2003년 어깨 부상을 당하자 선발투수로의 활용 계획을 포기했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이 먼저 무너지지 않는 한 김병현을 계속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대신 차오친후이는 부상에서 회복된다고 해도 셋업맨을 맡겨 '김병현 이후'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약한 불펜을 갖고 있는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콜로라도는 최다 세이브 실패(34)와 최다 구원패(39)에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5.53의 불펜 방어율 역시 메이저리그 꼴찌.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01)보다 무려 2.52가 높은 수치였다. 과연 김병현과 차오친후이가 늪에 빠진 콜로라도 불펜을 구해낼 수 있을까. 김형준 기자 기사 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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