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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국내서 개인전|재미 서양화가 최혜명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재미 서양화가 최혜명(38)가 66년 첫 개인전 이후 15년만에 국내화단에 선보일 자리를 마련했다.(14일∼20일 선화랑)
3년 전부터 매료되기 시작한 수채화 29점을 출품하는데 맑은 색조와 안정된 구도가 꽃 풍경 등의 소재를 통해 신선한 화면을 이루어낸다.
서울대미대 재학당시 국전에서 2번 계속 특선을 차지, 기대되는 신인으로 주목을 끌었던 그는 72년 매클린시 에머슨화랑에서의 개인전을 끝으로 작가활동을 중단했었다.
5년 전 평소 가까이 지내는 한 미국인 친구(아마추어 화가)가『왜 그렇게 앉아만 있느냐』고 나무라는데 자극을 받고 다시 그림을 시작했다.
새로운 평가를 받기 위해 79년 사이프러스시와 버뱅크시 공모전에 출품, 수석상과 심사위상을 수상했을 때의 기쁨은 감추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것이었다고 털어놓는다.
『평소 흔히 접하게 되는 주위사물의 아름다움을 화면을 통해 표현해 보고자 하는 게 제 뜻입니다』고 말하는 그는 『이번 개인전을 계기로 계속 국내에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 고.
최씨는 서울대미대와 펜실베이니아 미술아카데미 및 해트퍼드 미술대학원을 졸업, 필라델피아시 국제학생회관주최 공모전 수석상, 펜실베이니아 미술아카데미 토판상, 사이프러스시 공모전 1,3위 상등을 수상했다.
엔지니어인 현정성씨와의 사이에 1남1여가 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주 크리모에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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