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엔 아파트가 더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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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 5일 경남북을 다녀온 뒤 일요일인 6일에도 전남지역 수해복구현장 시찰에 나선 전두환대통령은 침수지역인 목포시 산정1동 일대를 둘러보며 골목길에서 하수구 복구작업중인 주민들의 흙 묻은 손을 잡고 『빨리 복구하여 추석을 잘 지내야죠』라며 격려. 전대통령은 이어 산정1동사무소에서 수해상습지역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지방도시에서는 주민들이 단독주택을 좋아하지만 땅이 좁은 항구도시에서는 미관상으로도 아파트가 좋으니 주민들을 설득해 재개발이 불가피한 지역에는 아파트를 짓도록 하라』고 지시. 전대통령은 또 『이번 수해 사례의 기록을 모아 복구작업이 마무리 된 뒤 상급기관에 보고해 훗날의 수해예방자료로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 이날 전대통령은 점퍼차림으로 예고 없이 시찰에 나서 수해복구현장의 대부분의 주민들은 대통령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뒤늦게 확인하고 박수를 보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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