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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日참여 합의 도출 필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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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중 3자회담이 23~2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북한의 새 핵개발 계획이 불거진 이래 6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우리는 다자회담에 한국과 일본을 참여시키는 것이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다"며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검증 가능하고 영구적인 방식으로 폐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측은 이에 맞서 미국의 선제 핵 불사용을 비롯한 체제보장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에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이근 북한 외무성 부국장, 푸잉(傅瑩)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켈리 차관보와 李부국장은 22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우리 정부는 미국 대표단과의 협의를 위해 이정관 외교부 북미 1과장을 23일 현지로 파견한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3자회담과 관련, "일본과 한국의 참가가 불가결하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베이징=김종혁.유광종 특파원, 서울=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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