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격돌|북일고-선린상 경북고-부산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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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천안북일-선린상, 경북고-부산상이 제11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의 패권을 다투게됐다.
23일 서울운동장에서 계속된 준준결승에서 지난해 패자 천안북일은 3번 김상국의 2회말 드리런과 4회말 솔로 등 연타석홈런에 힘입어 후반에 맹추격을 편 전주고를 11-7로 꺾고 2.연패를 넘보게됐다.
또 선린상은 3회말 4번 김건우의 솔로와 6번 이경재의 투런홈런을 포함한 연속 6안타로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아 대붕기 우승팀인 대구고를 6-2로 꺾고 천안북일고와 준결승에서 대결케 됐다.
한편 22일의 준준결승에서 경북고는 청주고를 5-l로, 부산상은 광주상을 5-3으로 각각 물리쳐 준준결승에 올랐었다고
이날 두게임에서 모두 6개의 홈런이 터져 이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라졌다.
이날 천안북일은 1회말 2안타와 적실 1개로 가볍게 2점을 선취한 후 2회 말에는 9번 염상화의 좌측폴을 맞히는 투런과 3번 김상국의 드리런 홈런으로 5득점, 초반에 승기를 잡았으며 6회까지 전주고에 10-1로 앞서 승리를 굳혔다.
전주고는 김대현 (1, 2회) 백재자 (2회) 신완근(4회) 등 세투수가 초반에 난조를 보여 대량실점을 허용했으나 7회초 2사 만루에서 1번 백재우의 땅볼을 천안북일 유격수 조량근이 1루에 악송구, 2점을 만회하고 8회초에도 집중 3안타와 사구·적실각 1개로 4점을 보태 추격에 열을 올렸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청룡기와 부산 화랑기에서 각각 준우승에 머무른 선린상은 2회초 2점을 잃었으나 3회말에 타자일순하면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한 연속 6안타의 집중포화로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선린상은 8회말에도 1사 만루에서 1번 김태웅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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