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새 주 지명 발령 취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불교조계종은 13일 부임과정에서 폭력행사 및 집단시위로 구속된 오대산 월정사 신임주지 김능혜 스님(42)의 임명발령을 취소키로 했다.
조계종총무원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월정사 주지분규에 관한 관계기관의 조사결과 신임주지임명에 문제가 있으며 구속사태를 빚은 도의적 책임만으로도 마땅히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결론에 따라 취해진 조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주 불국사주지분규는 신임주지 김월서 스님의 임명을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 기정사실화하고 신임주지의 인계인수를 곧 단행해 분규를 수습토록 했다.
불국사·월정사 주지분규를 조사해 온 관계기관은 11일 연석회의를 열고 총무원의 인사를 원칙적으로 인정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사찰폭력 등은 사회법질서의 차원에서 엄격히 다스리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