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못찾으면 파경"|파의회, 대국민 호소 일부 개각도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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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31일외신종합=연합】폴란드의회는 7월31일 식품기근사태와 관련한 시위사태와 자유노조의 파업 위협속에서 경제 담당 부수상등 4명의 각료를 바꾸는「보이체흐·야루젤스키」수상의 부분개각조치를 승인하고 경제정책을 재검토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냉정을 되찾을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의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호소문에서 국민들이 자제하지 않으면 현위기를 극복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것이며 전례 없는 파국을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야루젤스키」수상은 경제담당부수상 「야기엘스키」를 의원해 임하고 그 자리에 현노동상 「야누시·오보도프스키」를 승진 발령했으며 2명의 군장성을 내상과 행정상에 임명하는등 부분개각을 단행, 의회의 승인을 얻었다. 한편 이날 의사당 밖에선 식료품 가격인장 및 배급량 감축에 반대하는 3백명의 바르샤바노동자들이 합의시위를 벌였으며 30일 루지와 쿠트노에 이어 발트해 연안도시 시제천에서도 4천명의 부녀자들이 가두시위를 벌였다. 일 노조대표들은 이날 의회에 육류 배급량 감축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하고 의회중진들과 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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