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서 휘발유 새 전선스파크에 인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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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한남동 제3한강 주유소 폭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7일 사고원인을 주유소 지하1번 주유기 뒤쪽의 휘발유가 새면서 방폭 장치가 되지 않은 가설전선의 스파크현상으로 인화돼 일어난 것으로 보고 주유소 지하실 보수공사를 맡았던 고영준씨(31·진흥주유기상사 주인)를 전기사업법 위반 협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고씨는 지난2일 한남주유소 지하 저유고 보수공사를 하면서 조명시설이 없자 일반형광등을 가설한 뒤 공사가 끝난 후에도 철거를 하지 않아 사고를 일으킨 협의다.
주유소 폭발사고로 순천향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던 종업원 도순이양(19)이 숨져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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