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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가 밝기 전, 오스트리아로 떠나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웅장하면서도 감미로운, 천상의 선율과 함께 다가오는 2015년 새해를 맞는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Prosit neujahr!(새해를 축하합니다). 그렇다.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 인사를 건내는 오케스트라는 빈 필이다.

이 덕분에 빈 필은 매년 새해 첫날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는 특권을 부여 받은 셈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에게 원대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는 지구촌의 가장 유명한 새해맞이 행사다.

193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오직 이와 같은 단 하나의 축제를 위해, 전 세계 70만 명의 사람들이 곳곳에서 빈으로 모인다.
경쾌한 왈츠가 흐르는 빈 신년음악회, 이번 새해에도 빈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굴 준비가 끝났다!

한진관광 칼팍에서는 12월 27일(단 1회)에 출발하는 '새해를 여는 찬란한 선율, 201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8일'상품을 준비했다.
이번 상품은 2015년 1월 1일 열리는 신년 음악회 외에도 드레스덴 송년 음악회, 베르디의 오페라 <라골레토> 와 같은 유명 공연도 포함 되어 있으며, 음악전문가 유정우 박사가 동행하여 공연 관련 강좌 2회도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감성 충만하고 특별한 새해를 열어줄 것이다.

축제에서 문화 브랜드로, 빈 신년음악회
이번 2015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빈 메타(Zubin Mehta)가 맡게 되었다. 한 명의 지휘자를 전속으로 두지 않고 매해 바꾸는 제도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특이성이다. 1987년부터 이어온 이 시스템은 단원들에게는 여러 지휘자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접해보는 기회를 주고, 지휘자들에게는 당대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보게 하는 윈윈 체제다. 이제까지 20세기 최고의 명지휘자 헤르베르트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인도 출신의 저명한 지휘자 주빈 메타(Zubin Mehta), 장한나의 스승으로 국내에 알려진 천재 지휘자 로린 마젤(Lorin Maazel) 등이 신년음악회의 포디엄을 거쳐갔다.
빈 신년음악회는 축제를 넘어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전 세계 4억 명이 넘는 팬들이 이 음악회의 티켓을 얻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른다. 스티브 잡스가 만든 매혹적인 디자인의 기계를 얻기 위한 경쟁보다 훨씬 더 치열하다. 일 년에 단 한 번 볼 수 있는 희소성으로 사람들은 일련의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 기다렸다고 하여, 티켓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빈 신년음악회의 티켓 구입은 이벤트 당첨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매년 1월이 되면 빈 필하모닉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해에 열릴 신년음악회의 티켓 구입을 위한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 이것은 말 그대로 사전 접수인지라 기뻐하기에는 이르다. 진짜 티켓을 살 수 있는 대상자는 그 이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선별된다. 당첨자들에게는 우편 메일을 통해 개별적으로 티켓 구입에 대한 안내가 나간다. 일차원적인 방식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한 빈 필하모닉의 결정이다.

왈츠, 슬픈 역사를 위로하다
빈 필하모닉은 간혹 오케스트라를 총칭하는 대명사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예를 들어 뉴욕 빈필하모닉, 베를린 빈필하모닉처럼 필하모닉 앞에 무의식적으로 빈을 붙여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빈이 필하모닉을 대표한다는 인식이 넓게 퍼진 결과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스트리아벤을 배출하고 왈츠를 탄생시킨 오스트리아는 음악을 빼놓고는 어떤 수식으로도 표현하기 힘들 다.

빈 필하모닉의 긴 역사에 반해 신년음악회는 올해로 76주년을 맞이한다. 최초의 연주가 열린 해는 1939년으로, 이 때는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대였다. 독재와 2차 세계대전이라는 먹구름 아래 죽음과 우울이 만연했다. 필하모닉은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1939년 12월 31일 무지크페라인 골든홀(Musikverein Golden Hall)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전쟁 속 희망의 메시지였다. 당시 빈 필하모닉은 오스트리아에 왈츠의 도시, 음악의 도시라는 명성을 안겨준 요한 슈트라우스 가(Johann Baptist Strauss Family)의 경쾌한 왈츠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는데, 그 레퍼토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4분의 3박자의 에너지 넘치는 이 춤곡은 예나 지금이나 음악회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오스트리아의 비공식 국가로 여겨지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Le Beau Danube Bleu)’과 전의를 넘어 환희를 일으키는 ‘라데츠키 행진곡(Marche De Radetzky)’은 일종의 불문율로서 신년음악회에 매년 등장하는 곡들이다. 빈 신년음악회가 클래식 연주회의 무거운 이미지를 깨고 팝 콘서트만큼이나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이면에는 바로 이렇게 발랄하고 리드미컬한 곡들이 한 몫 했을 것이다.

언클래식한 클래식 연주회
빈 신년음악회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클래식 공연이다. 또한 높은 수요를 일으키는 유일한 클래식 공연이기도 하다. 이것은 대중에게 클래식 공연과 빈 신년음악회가 별개의 카테고리로 인식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제야의 떠들썩함과 새해의 설렘 그리고 봄꽃 향처럼 달콤한 왈츠의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데 어느 누가 이 축제를 즐기지 않을 수 있을까.
총 2부로 나눠지는 프로그램에는 빈 소년 합창단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전통으로 치면 빈 소년 합창단이 빈 필하모닉을 앞선다. 가곡의 왕 슈베르트와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도 이 소년 합창단 출신이다. 청아한 아이들의 목소리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잘 녹아들어 마치 각각의 파트를 맡아 노래하는 아카펠라처럼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성스럽기까지 한 아이들의 합창을 들으며 그보다 훨씬 큰 어른들이 그간의 고단함을 위로 받는다.
빈 신년음악회가 축제로 여겨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여느 클래식 공연과 달리 청중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호흡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휘자는 오케스트라만 통솔하지 않는다. 때에 따라 청중을 돌아보고 리드미컬한 박수를 유도하며 적극적으로 음악 안으로 끌어들인다. 가끔 박자를 놓치더라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하지 않는다. 서툴면 서툰 대로 따라가면 된다. ‘마음에서 마음으로(From the Heart, To the Heart)’라는 빈 필하모닉의 모토가 가장 잘 실현되는 공연이 바로 빈 신년음악회일 것이다.

전 세계인과 나누는 새해 인사, Happy New Year!
흔히 알려진 것처럼 빈 신년음악회는 1월 1일 하루에 끝나지 않는다. 12월 30일 프리뷰 연주와 31일 이브 콘서트까지 합하여 총 세 번의 연주가 열린다. 그리고 저녁 7시경에 열리는 이브 콘서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전에 열린다. 축제 전, 오스트리아 시민을 위해 빈 시청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전 세계로 연주를 생중계할 위성이 준비된다. 가히 글로벌 페스티벌이라고 부를 만하다.
신년음악회를 축으로 12월 31일이 되면 빈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파티장으로 변한다. 시청 앞에서부터 구시가지까지 곳곳에 무대가 설치되고 여기저기서 근사한 왈츠 무도회가 펼쳐진다. 이브 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1일 신년음악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까지 빈의 축제는 끝나지 않는다. 신년음악회의 티켓을 얻지 못했더라도 전 세계인이 한 해의 마지막 날에 빈으로 모이는 이유다.
12월 31일 자정이 되면 성 슈테판 대성당에서는 제야의 종이 울린다. 그리고 곧 이어 오스트리아 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 흘러나온다. 사람들은 연인과 가족과 혹은 처음 보는 누군가와 새해 인사를 나눈다. 지난 해를 격려하고 다부진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찬 왈츠가 흐르는 곳, 빈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따뜻하다.

□ 여행 TIP
-일정: 인천-드레스덴(2)-프라하(1)-비엔나(3)-기내(1)-인천
-가격: 2300만원부터
-출발일: 12/27 단1회
-공연관람:
12월 28일: 드레스덴 송년 음악회
12월 30일: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1월 1일: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대한항공 일반석 이용 / 음악평론가 유정우 교수 동행 및 강연진행 (2회)
-문의 및 예약: 한진관광 칼팍
전화 02-726-5712 또는 홈페이지 www.kalpak.co.kr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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